[서울] 잠실역 고든램지버거 / 특별한날 가볼만한곳

잠실 롯데월드타워에 있는 고든램지버거에 다녀왔습니다. 고든램지버거는 2021년 오픈했으니 조금 늦은 후기일 수도 있겠습니다. 

 예약, 위치, 매장 내부 등

예약

한때는 고든램지버거 방문을 위해서는 직접 줄을 서서 기다렸어야 했다고 들었었는데, 이제 캐치테이블에서 날짜와 시간을 예약하고 대기 없이  방문할 수 있습니다. 예약 링크는 아래를 참고하세요.

https://app.catchtable.co.kr/ct/shop/gordonramsay_korea

고든램지버거

저는 평일 점심에 예약 없이 방문했고 대기 없이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만, 매장이 거의 가득 찬 상태였으니 대기 여부는 복불복일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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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

고든램지버거는 서울에 1개 매장, 부산에 1개 매장이 있는데, 서울 매장은 잠실역 롯데월드타워 지하 1층에 있습니다. 

롯데월드타워가 전반적으로 길 찾기 어려운 편인데, 고든램지버거는 지하철 잠실역 2호선 1, 2번 출구 사이의 입구로 들어오면 바로 왼쪽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타오르는 불이 있는 디스플레이 화면 기둥들이 있는 곳이 매장 입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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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장 내부

매장 내부는 밝은 인테리어인데, SF적인 인테리어입니다. 어디 우주선 내 유쾌한 분위기의 술집에 들어와 있는 기분입니다. 그 와중에 옛 텔레비전을 떠올리게 하는 모니터 화면들에서 고든램지버거의 요리 과정을 보여주고 있는데, 이는 또 레트로적이라 독특한 분위기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메뉴, 가격,  후기

메뉴, 가격

고든램지"버거"이니 메인은 버거인데, 버거 종류는 다양하게 있었고, 가격은 대부분 3만원 내외로 상당히 비쌉니다. 버거만 먹고 가기는 서운하니 버거, 사이드, 음료도 모두 맛보고 가려면 2인 기준 10만원 내외의 비용을 예상하셔야 합니다. 

저희는 2인이, 헬스키친버거(3만 1천원), 팜버거(2만 7천원), 트러플 파마산 프라이즈(1만 9천원), 바닐라 셰이크(1만 1천원)를 주문해서 총 8만 8천원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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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키친버거

후기들을 살짝 보면, 가장 많이 시켜 먹는 버거가 아닌가 싶습니다. 과연 3만원 넘는 버거는 어떤 맛일까 궁금했었는데, 다른 버거들이 햄버거를 먹는 것이라면, 이 버거는 잘 만들어진 요리를 먹는 것과 같았습니다. 우선, 소고기 패티가 두툼하고 마치 스테이크와 같이 조리되었고, 기름지거나 느끼하지도 않고 꽤 담백했으며, 자극적인 소스의 맛(즉, 대량생산의 맛)도 없었습니다.  빵도 겉바속촉으로 식감이 좋았습니다. 다만, 할라피뇨가 있어서 살짝 매콤하기도 했습니다.

 

팜버거

팜버거는 후기를 별로 못 본 버거이긴 한데, 계란프라이, 베이컨, 소고기패티만 들어간, 야채 없는 고기고기한 버거입니다. 헬스키친버거보다는 살짝 기름진 감이 있었습니다.

트러플 파마산 프라이즈와 바닐라 셰이크

트러플 파마산 프라이즈는 대박입니다. 트러플 향도 진하고, 감자가 통통하게 잘 튀겨진 게 속은 부드럽고, 아무튼 맛있습니다. 긴 깔때기 모양 용기에 담겨 나오는데, 아쉽게도 내용물이 바닥까지 다 차있는 것은 아니고 중간에 막혀있습니다. 바닐라 셰이크는 일반적인 바닐라 셰이크와 크게 다른 점이 없었습니다. 버거와 프라이즈를 더욱 맛있게 먹기 위해서 주문을 하긴 했으나 너무 비싸다고 생각되었습니다. 

 

전반적으로 음식들은 굉장히 맛있었습니다. 다만, 잘 만들어진 요리라도 한 끼에, 이것저것 다 하면 4-5만원 되는 식사를 할 것이냐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부담되는 가격이긴 하나, 버거 덕후인 저로써는 특별한 날, 특별히 맛있는 버거를 먹고 싶은 날이면 다시 방문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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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 고든램지 스트리트 버거도 한국에 상륙했다고 합니다. 고든램지버거보다 가격을 대폭 낮추었다고 들었는데 기회가 되면 한번 가보도록 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