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방콕] 방콕 호텔 선정 팁, 풀만 방콕 킹파워 호텔 후기

방콕에는 좋은 호텔들 정말 많이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방콕을 여행하는 동안 어떤 호텔에 투숙하면 좋을지, 호텔을 선정할 때 참고할 수 있는 팁과 함께, 제가 묵었던 풀만 방콕 킹파워 호텔을 리뷰해 보겠습니다. 

 

 방콕 호텔 선정 팁

방콕으로 여행을 간다고 하면, 뭔가 대단한 것을 구경하고 돌아온다기보다는, 호캉스, 마사지 등 힐링 여행을 많이들 떠올립니다. 이는 방콕은 호텔의 천국이라고 할 수 있을 만큼 호텔이 많으면서 가격이 저렴한 곳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방콕 여행은 그간 비싸서 투숙이 어려웠던 5성급 호텔에 머물다 올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방콕 호텔은 같은 5성급 호텔이라도 주말 기준 기본 룸이 1박에 10만 원 이하인 곳부터, 60-70만 원대에 이르는 곳까지 가격이 천차만별입니다. 다만 50만 원 이상인 곳은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3개월 뒤 주말 기준 기본 룸 검색). 따라서 우선, 가격 관계없이 최고급 럭셔리 호텔을 갈 것인지, 30만 원대로 적당히 저렴하게 5성급 호텔을 이용할 것인지, 아니면 극강의 가성비 호텔을 찾을 것인지 먼저 생각해 두고, 원하시는 지역에서 가격 조건을 만족하는 호텔을 찾으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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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선정

방콕은 교통체증이 심하고, 택시도 잘 잡히지 않기 때문에, 지하철역과 가까운 호텔을 선택하는 게 이동에 편리합니다. 호텔 밀집지역을 세 군데 정도 살펴보겠습니다.

• ① Siam 및 Sukhumvit 역 인근 : BTS Sukhumvit 라인(연두색)의  5개 역인 Siam, Chitlom, Phloen Chit, Nana, Sukhumvit이 지나가는 지역으로 호텔이 가장 많이 밀집되어 있는 지역이고, 가격대도 다양해서, 원하는 가격대의 호텔을 찾아갈 수 있습니다. 대표 번화가로, 백화점(시암파라곤), 쇼핑센터, 레스토랑, 바, 스파, 유흥가 등이 모두 코앞이고, BTS Sukhumvit 라인(연두색)은 짜뚜짝 주말시장, 아리역 카페거리와, Siam역과 연결된 BTS Silom 라인(청록색)은 킹파워 마나하콘 전망대, 아이콘시암과, Sukhumvit역과 연결된 MRT Blue 라인(남색)은 조드페어 야시장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방콕 왕궁이 있는 구도심 쪽은 어차피 택시를 타고 이동해야 하니, 이 경우 Siam역에 가까울수록 좋겠습니다. 교통 측면에서는 훌륭하나, 사람이 붐비는 것을 싫어하는 경우 맞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 ② Bang  Rak 내륙 지역 : 방콕의 신시가지로 중간 가격대의 호텔들이 많이 있고, 아주 비싼 호텔은 없는 것 같습니다. 인근에 룸피니공원, 킹파워 마나하콘 전망대 등과 가깝습니다. 고층 오피스가 많은 상업지구, 도심의 느낌입니다. 
• ③ Bang Rak 강변 지역 : 방락 지역 중 짜오프라야 강변 지역입니다. 아시아 3대 호텔이라고 불리던 샹그릴라, 페닌슐라, 만다린오리엔탈 호텔이 모두 있고 호텔들의 가격대는 다양합니다. 위쪽 지역 및 공항철도와의 접근성은 다소 불편할 수 있으나, 방콕 왕궁 쪽과의 거리는 다른 곳과 비슷합니다. 고급스럽고 이국적인 강변 뷰를 즐길 수 있고 아이콘시암과 접근성은 아주 좋습니다.  

물론 저 지역들이 아니라도 호텔은 존재하며,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교통이 불편해질수록 가격이 저렴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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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팁 : 어메이징타일랜드 SHA 인증

태국관광청은 코로나19를 계기로 호텔을 포함하는 10개 부문에서 서비스와 위생 품질을 만족시키는 시설에 대해 어메이징 타일랜드 SHA 인증을 발급하고 있습니다. 이 인증은 기본 등급인 SHA부터, SHA Plus, SHA Extra Plus의 세 단계로 구분됩니다. 특히 글로벌 호텔 체인이 아닌 로컬 호텔에 대해, 품질 우려가 있는 경우 이 인증 등급 단계를 확인하시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 같습니다. 

 풀만 방콕 킹파워 호텔 후기

여행 때 3박 4일간 머물렀던 풀만 방콕 킹파워 호텔 후기입니다. 방콕에는 풀만 호텔이 2개 있는데, BTS Phayathai역 인근에 있는 풀만 호텔입니다.

기본 정보

풀만 방콕 킹파워 호텔은 태국정부관광청에서 SHA인증을 받은 5성급 호텔로, 글로벌 호텔 체인인 아코르 계열입니다. 방콕 5성급 호텔 중에서는 중하 정도의 가격대로 가성비 있는 호텔인데, 애매한 위치의 영향 클 것 같습니다. 평균적으로 1박에 15만 원 이하에 예약이 가능한 것 같고 저는 연말 성수기 때 이용했던 터라 1박 20만 원에... 비싸게 이용했습니다. 

위치상으로는 BTS Phayathai역에서 도보 10분 거리여서 지하철 접근성이 좋고, 공항철도가 연결되어 있어서 공항 이동 때 편리하나, Siam, Sukhumvit역 등 관광객들이 많이 가는 좋은 식당, 술집, 백화점 등이 모여 있는 시내 중심부와는 거리가 있어서 이동에 약간 번거로웠습니다. 다만, 킹파워 면세점과 바로 붙어 있어서 면세 쇼핑하기에는 매우 편리했고, 바로 근처인 Victory Monument역 쪽에는 현지인들이 주로 이용할 것으로 추정되는 번화가 비슷한 곳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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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크인, 로비

새벽 1시 정도에 호텔에 도착했는데, 원활한 체크인이 가능했습니다. 벨보이가 입구 문을 열어주고, 데스크 직원이 바로 체크인에 응대해 주었으며, 룸이 배정되자 벨보이가 짐을 운반해 주었습니다. 전반적으로 신속하고 군더더기 없는 서비스였습니다. 

 

1층 로비는 전반적으로 모던한 디자인으로, 럭셔리한 느낌이 나지는 않았지만 깔끔했습니다. 그리고 의자와 테이블들이 굉장히 많은 편이어서, 택시를 기다릴 때 등에 이용하기 좋았습니다. 연말이라 크리스마스 장식물들과 포토존들도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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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럭스 더블룸

디럭스 트윈룸을 예약했었는데, 체크인 시 디럭스 더블룸으로 업그레이드해 주었습니다. 객실 역시 모던하고 깨끗했으며,  기본적인 가구들은 다 있고, 침구류는 편안했습니다. 5성급 호텔들은 이러한 부분에서 흠집 잡을 일은 거의 없는 것 같습니다. 참고로, 콘센트는 220V 코드를 꽂을 수 있게 되어 있어서, 별도 변압기 필요 없이 한국에서 쓰던 전자제품 그대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화장실에는 욕조와 샤워부스 둘 다 있었습니다. 각종 어메니티와 드라이기는 종류별로 다 있었고, 연박 시 수건은 당연하지만 계속 새것으로 교체해 주었습니다. 화장실이 습기가 잘 빠지지 않았던 점은 조금 아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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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식

조식은 1층 레스토랑에서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당연히 뷔페입니다. 메뉴는 서양식 조식메뉴(계란, 햄, 베이컨 등), 쌀국수, 중국식 음식, 시리얼, 과일, 베이커리, 커피 등이 있었습니다. 가기 전에 방콕 풀만 킹파워 호텔 조식이 별로라는 평을 많이 봤었는데,  우리나라 5성 호텔들과 비교했을 때 일단 메뉴 수가 적은 편이었고, 음식은 전반적으로 평범했으나 종종 맛없거나 입에 맞지 않는 음식들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저는 호텔 조식은 대부분 거기서 거기라고 생각하는지라 큰 불만은 없었습니다. 당시에는 연말이라 크리스마스 분위기로 나름대로 예쁘게 장식되어 있었습니다. 

조식당 옆에 일본식 정원이 하나 있었는데, 아침식사 후 산책하기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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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대시설 : 수영장, 헬스장

수영장입니다. 왼쪽의 유리 외벽인 높은 건물이 풀만 호텔이고, 주변이 다 빌딩들이라 뷰는 딱히 볼 게 없습니다. 수영복으로 갈아입을 수 있는 탈의실이 있고, 모든 이용객들은 큰 수건을 한 장 제공받고, 썬배드에서 음식을 주문해 먹을 수 있습니다. 썬배드 들은 사진에서 보이지 않는 부분에 꽤 많이 있습니다. 어린이용 얕은 풀은 있었는데, 온수풀이 없는 것은 조금 아쉬웠습니다. 사람이 별로 없어서 놀기 좋았습니다. 

헬스장은 구색만 갖춘 느낌입니다. 사진에서 보이는 부분이 헬스장의 전부입니다. 기구는 러닝머신 2개, 사이클 종류 4개 정도, 벤치 2개, 덤벨, 근력운동기구 약간이 있었습니다. 역시 이용하는 사람은 많지 않아서 쾌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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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방콕 호텔 선정 팁과 풀만 방콕 킹파워 호텔 후기였습니다.